시밋 시밋 시밋…터키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것 중 하나, 바로 시밋(simit). 바삭하단 의미의 “터키 베이글” 이라고 불리는 이 빵, 심심하면서도 고소하고 단백한 이 빵…참 중독성 있다.
거리에 시밋을 쌓아 놓고 파는 이런 카트들이 많이 보인다.
하물며 머리에 이렇게 올려 지고 다니며 “타제(신선한) 시밋 Taze Simit” 이라고 외치고 다니며 파는 사람들도 많다. 도대체 뭐 길래 저렇게 많이들 파나… 의아해 할 것이다.

그럼 의심말고 트라이 해 보도록! 단지 75 kr(쿠루쉬)- 1TL(리라)밖에 하지 않으니.. 참고로 물 한병 가격과 같다. 걸어다니는 시밋가게…언제든 만날 수 있으니 참 편리하다. 가끔은 기대하지도 못하는 곳에서 번쩍 나타날때도 있다.

부모님 여행오셨을 때 아빠께서…”도대체 저게 뭔데 저렇게 많이 파는지 좀 먹어보자” 그래서 하나 사 드렸는데, 너무 맛있다고… “군것질하기 딱 좋구만!” 이러신다.
이 카트 하나에서 하루 평균 파는 시밋 갯수가 500개, 전국적으로 하루에 평균 2.7백만 개가 팔린다고 한다. 이스탄불만 따졌을때 1 백만개가 팔린단다. 아침으로, 간식으로, 걸어다니면서 허기를 해결할 때, 심심할 때 먹는 빵이다. 이 빵은 특히 갓 구어 낸 것 일수록 맛있다.
그래서 베이커리에서는 하루에 여러차례 구워내는데, 특히 아침에 갓 구워낸 시밋에 치즈, 올리브, 토마토랑 같이 먹거나, 치즈랑 쨈 또는 꿀과 같이 먹으면 맛이 환상적이다. 길에서는 보통 시밋이랑 같이 파는 크림치즈 발라서 먹거나 홍차 또는 마시는 요거트 “아이란(ayran)” 과 같이 먹으며 간단히 허기를 채울 수 있다.
보통은 맛있는데 가끔 운 안 좋으면 오래된 빵을 사게 되는데…그럼 어떻게 하냐고? 흠…어쩔 수 없지..하고 먹던지 크림치즈랑 쨈 잔뜩 발라서 쨈맛으로 먹던지…
한번은 길거리에서 시밋을 먹고있는 이 젊은이들에게 근처에 젤 맛있는 시밋 파는 곳을 알려달라고 물었다. “엔 귀젤 시밋 네레데?”
의외의 답변을 얻었다. 머리에 지고 다니는 사람한테 사는 게 제일 맛있단다. 흠… 참고하도록…
아침식사를 잠깐 이야기했는데, 계속 해보자면….터키 아침식사(Turkish Breakfast)는 터키인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카발트 kahvalti” 라고 불리는데 kahve 커피 마시기 전에 먹는 음식이라 그렇다. 터키인들이 다른 나라 여행하면서 가장 불평을 많이 하는 것이 바로 아침식사. 간단한 토스트나 시리얼은 아침식사로 취급하지 않는다. 그럼 터키인들은 멀 먹냐고?
일요일마다 가끔가는 갓 구워낸 따끈따끈한 시밋 베이커리
이스탄불에서 제일 맛있는 곳이다.
이 시밋에다 다양한 치즈, 토마토, 올리브, 삶은 계란, 햄, 쨈, 꿀 등을 시밋이나 일반 바게트 빵에 먹는다. 멋진 파다풍경 보면서… La vie en rose! Cok guzel! “귀젤”…터키어로 good 이란 뜻
밖에서 먹을 경우 시금치랑 치즈로 만든 보렉(borek)이나 터키식 크랩(crepe), 또는 계란이랑 파프리카로 만든 메네멘(menemen) 등을 먹는다. 보통 직장인들이 출근길에 주로 사 먹는다.
특히 메네멘은 레시피 공개를 할테니 기대하시랏! 한국에서도 있는 재료로 간단히 해 먹을 수 있는 요리라서 인기가 있을 것 같다.
간단히 토스트와 커피로 아침을 하는데 익숙한 나는 Mr.O의 부모님 댁에서 아침 먹을 떄마다 내가 다 좋아하는 것들임에도 불구하고 곤역스러웠다. 이거 먹고 또 점심 먹어? 그렇단다…헉….터키인들 정말 대식가다. 그러니 그리 뚱뚱하지. ㅎㅎ 근데 뚱뚱한거랑 아침식사랑은 전혀 상관없다. 지금은 이제 그런 아침이 익숙해졌고, 생각해 보면, 하루 중 젤 중요한 아침식사를 현대인들은 무시하는 것 같다.
헤이즐넛, 호두가 너무 많아서 저렇게 보통 껍질 채된 걸 까먹는다. 터키 잼은 과일을 으깨지 않고 과일 통채로 그대로 만든다. Mr.O 의 부모님은 버터, 치즈, 야채, 허브, 달걀 등 다 집에서 만들고 기르고 하신다. 완전 유기농! 난 정말 먹을 복은 타고 난 듯 하다. 저렇게 일요일마다 유기공으로 만찬을 하니…
혹시 집에서 시밋을 만들어 먹고 싶으신 분은…여기로…
세상은 넓고 먹은 것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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